법무부와 민간단체가 범죄로 받은 충격 못지 않은 재정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유가족 돕기에 나섰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5년 단란했던 한 가정은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가장이 취객털이범에게 폭행 당해 숨을 거둔 것입니다.
<강태화 기자> "하루 아침에 가장을 잃은 아이들은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함께 추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범인 2명은 징역 17년형을 선고받아 옥살이를 하고 있지만, 피해를 보상할 경제적 능력이 없어 유족들은 어려움을 호소할 수도 없었습니다.
인터뷰 : 범죄피해자 유가족
- "생활비는 나라에서 돈 조금 나오는 것 하고, 후원해 주는 사람이 없었으면 우리는..."
이런 범죄피해자들에게 민간단체인 '범죄피해자중앙센터'의 도움은 가뭄의 단비가 됐습니다.
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유족들은 있는 줄도 몰랐던 국가구조금 천만원과 의료지원, 장학금 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이용우 /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 "살인과 강간 등 어려운 피해자 유가족을 돕고 있고, 앞으로는 가벼운 범죄 피해자들로까지 확대해 구조금 지원을 할 계획입니다."
김성호 법무부 장관도 범죄 피해자 가족을 직접 찾아가 위로했습니다.
인터뷰 : 김성호 / 법무부장관
- "불우한 처지에 있는 아이들이 이곳 저곳에 많이 있다. 따뜻한 손길이 많이 미쳤으면 한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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