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그것이알고싶다 |
그것이 알고싶다 형제복지원
형제복지원의 끔찍한 진실을 파헤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사망자 513명의 사인이 27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베일에 쌓여 있다는 '오리무중' 소식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형제복지원에서 형을 잃은 피해자는 "형의 시체를 봤는데 온통 멍이었다. 두들겨 맞은 흔적이었다. 천을 확 펼쳐보니까 온몸에 피멍이었다. 대체 며칠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다"고 울먹이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형제복지원과 관련해 사망 진단서를 작성해주는 병원마저도 연계된 의혹이 짙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취재 결과 오래 전 엄마를 만나기 위해 대전행 기차를 탄 7살, 5살의 어린 남매는 잠이 든 사이 목적지를 지나쳤고,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낯선 남자의 손에 이끌려 간 뒤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어린 남매가 도착한 곳은 수용소 같은 건물이었고, 머리를 짧게 깎인 채 아동소대, 여성소대, 성인소대로 분류되어 내무반 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 어른 아이 구분 없이 가해지는 무자비한 구타와 성폭행은 정말 끔직한 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지원 원장의 만행은 12년 만에 드러났지만, 7차례의 재판 끝에 업무상 횡령·초지법 위반·외환관리법 위반 죄만 인정받아 징역 2년 6개월에 그쳤습니다. 출소한 그는 새로운 법인업
이런 가운데 형제복지원 원장 박씨가 과거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복지원재단 자료집에 따르면 원장 박씨는 지난 1981년 4월 보건사회부 장관이 추천한 국민포장을, 1984년 전두환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