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0대 남성이 양가 부모가 모인 자리에서 이혼 논의를 하던 중 갑자기 아내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장모가 숨지고, 아내는 중상을 입었다.
25일 경남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께 A(46)씨가 자신의 집에서 아내 B(43)씨 등 양가 부모가 모여 이혼 문제를 거론하던 중 화가나 부엌에 있던 흉기로 아내와 장모 C씨를 찔렀다. 흉기에 찔린 두 사람은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나 장모는 숨지고 아내는 중태다. A씨 부부는 지난 2006년 결혼한 이후 종교와 금전문제 등으로 자주 다퉜고, 지
경찰은 A씨가 이혼을 놓고 의논하던 중 감정이 격해져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A씨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A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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