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인 오덕균 CNK 대표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간의 도피 생활을 끝내고 귀국한 오덕균 CNK 대표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매우 중대하며,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오 대표는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 사기 사건의 핵심 인물.
오 대표는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부풀려 주가를 높인 뒤 지분을 팔아넘기는 수법으로 900억 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CNK 측은 중국 회사와 550억 원 규모의 합작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며 광산에 경제성이 있다고 맞서고 있지만, 검찰은 근거 없는 허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 대표가 구속되면서, CNK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검찰은 오 대표를 상대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와 함께, 이명박 정권의 실세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