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를 즐기려고 봄 소풍 가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식중독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 봄이라서 도시락 쌀 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사원 문유지 씨,
일주일 가까이 식중독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유지 / 서울 창동
- "도시락 싸서 놀러 갔는데 김밥이 잘못됐는지 구토랑 설사를 계속 해서 많이 힘들어요."
지난 5년 동안 전체 식중독 환자의 38%가 4~ 6월 바로 봄에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조원영 / 소화기내과 전문의
- "봄철에는 일교차가 심해 음식물이 온도 차이에 의해 쉽게 상할 수 있습니다. 오심, 구토,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도시락통에 밥을 담을 땐 식중독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습기를 제거하려고 뜨거운 김을 식히고 뚜껑을 닫아야 합니다."
도시락은 마른반찬 위주로 구성하고 김밥엔 쉽게 상하는 시금치보다 오이를 넣는 게 보다 안전합니다.
나물은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씻어 끓는 물에 데치는 게 좋습니다.
물은 끓여서 준비하고 배탈에 효과적인 매실차를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 인터뷰 : 고효정 / 샘표 요리연구원
- "김밥 쌀 때 밥의 양념도 참기름만 하는 것보다는 식초, 설탕, 소금으로 만든 단촛물을 이용해 양념하는 것이 밥을 상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어…."
도시락을 아이스박스 없이 자동차 트렁크에 넣는 것은 금물, 바깥보다 온도가 높아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 쉽게 상하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