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업소들이 수백 명의 경찰관 휴대전화 번호를 서로 공유하며 단속을 피한다는 보도, 어제 단독으로 전해 드렸는데요.
경찰이 대책을 내놨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MBN 취재 결과 단속 경찰관의 정보가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더구나 경찰관들의 정보는 성매매업소끼리 은밀하게 사고팔고 있었습니다.
부산지방경찰청이 하루 만에 방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업무용 휴대전화가 단속 경찰관이 바뀌어도 다음 근무자가 그대로 사용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재 사용 중인 모든 휴대전화 번호를 한 달에 한 번씩 바꾸기로 했습니다.
단속하는 차량 번호도 해당 부서와 협의를 통해 전면 교체합니다.
특히, 성매매업소를 단속할 때에는 업주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단속 경찰관의 전화번호 입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MBN 보도를 계기로 성매매 광고사이트에 대한 단속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