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유치원의 학비 부담은 줄었지만, 사립유치원의 학부모 부담금은 이보다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에 있는 한 사립유치원은 연간 비용이 1천만 원을 넘어 평균 대학등록금을 웃돌았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가 한 달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19만여 원.
1년에 230만 원이 넘습니다.
반면 국·공립유치원에 보낸 학부모는 매달 8천5백 원만 내면 됩니다.
특히 서울의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은 매달 27만여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유치원은 학부모가 매달 89만 원, 1년에 1천만 원을 넘게 내야 해, 전국에서 가장 비쌌습니다.
지난해 4년제 사립대 연간 평균 등록금인 736만 원보다도 높은 금액입니다.
광역시 가운데는 인천과 부산이 뒤를 이었고, 강원과 충북 지역의 유치원비는 서울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주용 / 교육부 유아교육정책과장
- "국회에 유치원비 인상률 상한제를 도입하는 법안이 발의돼 있습니다. 그 법이 통과된다면 유치원비 안정화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교육부는 오늘부터 '유치원 알리미' 사이트를 통해 2월 정기공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