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삼성SDI 제일모직 홈페이지 |
삼성SDI-제일모직 흡수 합병 "시너지 효과 기대"…직원 반응은?
'삼성SDI-제일모직 흡수 합병'
오늘 31일 삼성SDI가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했습니다.
이로써 자산 15조 원, 매출 9조 5천억 원의 거대 회사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삼성 SDI가 제일모직을 흡수 합병했다고 오늘 오전 공시했습니다.
삼성SDI는 합병을 통해 삼성SDI가 보유한 2차 전지와 디스플레이 사업, 그리고 제일모직이 보유한 소재사업의 전문역량을 활용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삼성SDI는 "전자재료 및 케미칼 등 다양한 소재부터 부품ㆍ시스템까지 사업을 확대해 전자, 자동차, 전력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초일류 소재ㆍ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합병 배경은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제일모직의 소재와 삼성SDI의 부품이 합쳐지면서 전자부문의 수직계열화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SDI는 자산 15조 원, 매출 9조 5,000억 원의 거대 회사가 형성됐습니다. 시가총액은 10조 원, 직원 수는 1만 4,000명에 이르게 됩니다.
한편 1954년 삼성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출발한 제일모직은 6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제일모직은 삼성의 모태기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던 직원들은 당황해하면서도 회사의 결정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31일 제일모직에 따르면 조남성 제일모직 사장은 이날 오전 9시께 본사에서 임직원 설명회를 갖고 삼성SDI와 흡수합병 건에 대해 전 직원에게 통보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제일모직의 구미, 의왕, 오창, 여수의 각 사업장에서도 임직원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두 회사는 흡수 합병 후,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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