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열차 사고는 오늘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일주일새 벌써 다섯 차례나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고가 잦은데도 코레일은 올해 열차 정비에 드는 예산을 무려 450억 원이나 깎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연관성이 없는 걸까요?
이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지 않는 열차 때문에 승객들은 발을 동동 구릅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가 전기 공급장치 이상으로 멈춰 섰습니다.
오늘 열차 사고까지, 코레일 소속 열차 사고는 최근 일주일 동안 벌써 다섯 차례나 됩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코레일 소속 열차는 이처럼 지상구간도 많이 다니기 때문에 온도 변화가 커 고장이 잦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철도노조 파업 당시 현장 근무 공백이 길었고, 4호선 열차는 외주업체가 일부 정비를 맡는 것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올해 코레일의 열차 정비 예산은 지난해보다 30%, 450억 원이나 깎였습니다.
▶ 인터뷰 : 김기복 / 시민교통안전협회 대표
- "경영실적을 우선시하다 보니까 차량의 안전점검이나 운전자의 안전교육과 같은 안전에 소홀한 것이 아닌가…."
코레일 측은 용산 개발이 중단되면서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지만 시민 안전과 직결된 정비 예산을 줄이는 건 섣불렀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