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원 16명을 태우고 항해하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 화물선의 사고 지점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선박 인양과 실종자 수색 작업에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4일 여수 앞바다에서 침몰한 화물선의 사고 지점이 확인됐습니다.
처음 조난신고가 발신된 곳에서 500m가량 떨어진 지점입니다.
하지만 수심이 105m로 깊은데다가 조류 변화가 심해 해경은 선박 인양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 역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항공기 4대, 함정 11척이 투입돼 나흘째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추가 실종자는 한 명도 찾지 못했습니다.
조류의 영향으로 수색 범위는 계속 넓어지고 있어 사실상 구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이 조류를 타고 일본으로 흘러갔을 가능성도 있어 일본 해상보안청에도 수색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요청에 따라 사고 당일 구조된 선원 3명과 시신 2구를 북한으로 송환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