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하기 좋은 스마트기기에서 이뤄지는 만큼 어디서나 가능한 것이 모바일 쇼핑이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이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장소는 집으로 나타났다.
옥션은 지난달 14~21일 회원 159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8%가 집에 혼자 있을 때 모바일 쇼핑을 즐긴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10명 중 6명 꼴이다. 그 다음으로는 대중교통(19%)과 도서관.강의실.사무실(14%), 커피숍.헤어샵(5%)이 꼽혔다.
가장 오랜 시간 모바일 쇼핑을 하는 장소도 집으로 조사됐다. 한번 접속했을 때 1시간 이상 쇼핑한다는 응답 중 집에서 한다는 답변이 61%로 가장 많았다.
쇼핑 장소에 따라 많이 사는 품목도 달라 집에서는 식품.유아용품(38%)을, 대중교통에서는 의류.패션잡화(37%)를 주로 구입했다. 화장실에서는 생활취미용품(26%)을 산 비중이 제일 높았다.
한편 함께 조사한 남.녀간 모바일 쇼핑스타일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번 접속시 여성은 20분 이상 쇼핑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2%로 최고였지만 남성은 5~10분(28%)이 가장 많았다. 구매 빈도 조사에서는 여성 중 가장 많은 39%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남성은 전체의 37%가 한달에 한 번 이상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왔다.
여성은 의류.패션잡화(
옥션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은 전체 매출에서 2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채널로 떠올랐다"며 "모바일 쇼핑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