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이틀만에 검거된 30대 성범죄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정 모씨(31)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일 오후 7시께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신의 발에 부착된 전자발찌를 가위로 자르고 달아난 혐의다.
정씨는 도주 이틀 뒤인 지난 4일 오전 6시 10분께 서울 강북구 송중동의 인근 모텔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정씨는 전과 16범으로 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5년을 복역하고 2009년 출소한 뒤 소급적용이 가능하도록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에 갑자기 전자발찌가 울리자 여자는 도망갔고 다시는 만날 수 없었다. 그 뒤로 아무 생각도 안 나서 발찌를 잘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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