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계모 사건 선고 공판을 하루 앞두고 검찰이 오늘(10일) 계모와 남편이 살던 아파트를 압수수색했습니다.
MBN 취재진과 만난 남편 김 모 씨는 억울한 점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됩니다.
【 기자 】
계모의 폭행으로 숨진 8살 김 모 양이 살던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입구에는 김 양의 친아버지인 38살 김 모 씨가 내놓은 가재도구가 눈에 띕니다.
선고 공판을 앞두고 김 씨가 주변을 정리한 겁니다.
취재진과 만난 김 씨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반인륜적 범행에 대해 다소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김 씨는 딸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는 의혹은 말도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숨진 김 양 친아버지
- "드럼세탁기에 OO(딸)가 들어갈 그것도 안 되고요. OO의 키가 이 정도거든요. (세탁기가) 10㎏짜리인데 들어갈 수도 없고…."
특히 죽어가는 딸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억울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숨진 김 양 친아버지
- "동영상을 찍었다는 내용이 조금 의아해서 그 내용을 다 공개했어요."
이런 가운데 검찰은 사건이 발생한 김 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세탁기와 휴대전화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딸을 학대한 것은 인정하지만, 폭행이나 거짓 진술을 강요하지 않았다는 계모 임 씨와 친아버지 김 씨.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검찰이 이들에게 징역 20년과 7년을 구형한 가운데 법원이 어떤 판결을 내릴지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