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가정보원 증거 조작 사건의 수사결과를 오늘(14일) 오후 발표합니다.
대공수사국장과 국정원장으로 이어지는 윗선 개입 여부는 전부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오늘 오후 2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가 위조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지 두달 만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조작에 가담한 국정원 김 모 과장과 협조자 김 모 씨를 구속기소하고 국정원 윗선에 대한 조사를 벌여 왔습니다.
오늘 발표에서 검찰은 중국 현지에서 증거조작 활동을 도운 선양 영사관 이 모 영사를 추가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자살을 기도했던 국정원 권 모 과장은 의식을 되찾은 만큼 사법처리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국정원 김 과장과 권 과장의 직속상관인 이 모 대공수사처장과 최 모 대공수사단장 등 윗선에 대한 기소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수사 결과가 발표되면 대검찰청은 간첩사건을 수사한 이 모 부장검사 등 2명에 대한 감찰 여부를 결정합니다.
감찰이 시작되면 이들은 증거가 위조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받게 됩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