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관심사는 이제 실종된 승객들의 생사입니다.
실종된 승객들은 3층으로 된 선실 아래 편의시설에 많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 당시 세월호에 타고 있던 인원은 모두 459명.
과연 그들은 어디에 있었을까?
세월호의 내부를 촬영한 영상입니다.
세월호는 물 위로 솟은 3층과 4층, 5층에 선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계단을 따라 3층 아래로 내려가면 식당과 매점, 오락실 등 편의시설이 있는 구조입니다.
사고가 난 시각이 오전 8시 45분 전후.
아침 식사를 마친 승객들이 이 휴식공간에 몰려 있었을 거란 추정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한 생존자는 "선실 3층 아래는 식당과 매점, 오락실이 있었는데 그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대부분 빠져나오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생존자는 "배가 갑자기 기울더니 물이 차올랐다"며 "아래층에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물에 잠긴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증언했습니다.
차오른 물이 복도를 가득 메웠을 때 선실 내부도 위험하긴 마찬가지.
배가 기울어지며 물이 차올라 학생들이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선실 안에 갇혔을 가능성이 큰 대목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