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고 현장에서는 잠수부 등 인력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유속도 빠른데다 장비마저 부족했기 때문인데요.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직후 해경은 1차로 잠수부 20명을 투입해 망치 등으로 배의 겉면을 두드리며 실종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해군과 특전사 요원 등 잠수부 200여 명도 현장에 급파됐습니다.
오후 5시를 넘으면서 잠수부 등 수색 인력 350여 명이 투입돼 선체 수색에 나섰지만, 작업은 난항을 겪었습니다.
물속 시야가 20cm 정도에 불과하고 유속은 시속 8km에 달하는 등 수색 작업에 최악의 조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구조 인력이 급히 투입되다 보니 잠수 장비 또한 충분치 않았습니다.
대부분 개인 산소통 정도만 가지고 있어 무리한 수색을 하다 자칫 잠수부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는 상황.
실제 지난 2010년 천안함 침몰 당시에는 고 한주호 준위가 수색 작업 도중 숨지기도 했습니다.
압력을 낮추는 감압장치와 산소공급장치, 생명줄 등이 있는 해군 함정은 적어도 내일(17일) 새벽 1시에서 2시 정도가 돼야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간작업이 쉽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본격적 실종자 수색은 내일 새벽부터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