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침몰 후 이틀째 수색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조금 전 배를 타고 현장으로 나갔습니다.
현장에 나가 취재기자 불러 자세한 소식 듣겠습니다.
강진우 기자! 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야속하게도 이곳에는 비가 오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실종자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우며 구조 소식을 기다리다가, 현장을 보고 싶다는 요청으로 조금 전 약 200여 명이 배를 타고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지금 사고 현장에서는 날이 밝으면서 수색 작업의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사망자는 6명, 실종자는 29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구조대는 실종자들이 배 안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오늘 수색의 핵심은 선체 수색이 되는 겁니다.
해경은 어제 오후에 이어 오늘 새벽에도 해경 특공대를 투입했고, 조명탄까지 쏘며 선체를 수색했는데요.
하지만, 물속 시야가 흐리고 조류가 강해 수색에 난항을 겪다가 철수했습니다.
유속이 강한 상태에서 자칫 구조대가 위험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오늘 새벽 사고 현장에 도착한, 해군 군함인 청해진함과 평택함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 군함들이 중앙산소공급장치 등을 탑재해 장시간 구조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구조대는 전문 잠수부 투입과 여객선 내 산소 투입 등을 통해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