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세월호/ 사진=MBN |
세월호가 해상관제센터와 교신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17일 MBN에서는 16일 오전 9시 5분 세월호와 해상관제센터가 교신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세월호가 VHF, 초단파 무전기를 이용해 다급한 교신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이 교신 후 바로 배가 기울어지며 심각한 상황으로 바뀐 것으로 보아 전문가는 "그만큼 갑자기 바닷물이 들이닥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교신 내용 전문.
▶ 인터뷰 : 세월호
- "항무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 인터뷰 :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
- "예, 세월호, 항무제주."
▶ 인터뷰 : 세월호
- "아, 예. 저기, 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오. 본선 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
- "예, 귀선 어디십니까?"
▶ 인터뷰 : 세월호
- "조치 좀 빨리해 주십시오."
▶ 인터뷰 :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
- "예. 알겠습니다. 일단 해경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채널 12번 청취해주세요."
▶ 인터뷰 : 세월호
-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가 있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주십시오. 병풍도 옆에 있습니다.
사고 신고 직후 배가 상당히 기운 세월호, 오전 9시 5분 다시 한 번 빠른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세월호
- "해경 어떻게 됩니까?"
▶ 인터뷰 : 제주 해상교통센터
- "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고요. 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세월호의 "네"라는 대답을 마지막으로 10분간의 교신은 끝이 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