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애인을 다시 만난 남성의 절반 이상이 다시 만난 것을 후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 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지난 10일부터 16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1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헤어진 옛 애인과 다시 만난 경험 및 그 결과'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옛 애인과 다시 만난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 남성의 73.0%와 여성의 71.4%가 '다시 만난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옛 애인을 다시 만난 소감'에 대해서는 남녀간에 정반대의 반응이 나왔다.
'전에 몰랐던 장점이 발견됐다'(남 27.8%, 여 37.9%)와 '서로 잘해보려는 자세가 됐다'(남 20.3%, 여 25.9%)와 같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중은 남성이 48.1%, 여성은 63.8%로 여성이 15.7%포인트 더 높았다.
반대로 '헤어질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괜히 다시 만났다)'와 같이 부정적으로 답한 비중은 남성이 51.9%, 여성은 36.2%로서 남성이 훨씬 더 높았다.
응답 순위도 남성은 '헤어질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가 '전에 몰랐던 장점이 발견됐다'를 앞섰으나, 여성은 '전에 몰랐던 장점이 발견됐다'가 '헤어질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보다 높았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능력이나 경제력, 집안배경 등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사항을 중시하는 여성들은 남성의 진면목을 정확하게 파악치 못하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미처 몰랐던 장점을 발견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외모를 중시하는 남성은 헤어졌다가 다시 만
한편'옛 애인과 재결합한 이유'로는 남녀 모두 '그만한 이성이 없어서'(남 41.3%, 여 48.8%)와 '의도치 않게 헤어져서'(남 24.4%, 여 28.2%)를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