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진도 바다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 참사로 봄철 성수기를 맞은 관광 행사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됐습니다.
정부가 주관하는 '관광주간' 행사는 사고 당일인 16일부터 대국민 홍보를 전면 중단했으며, 지역 축제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업협회중앙회는 다음 달 1∼11일 시행되는 '관광 주간'을 앞두고 열려던 국내 관광 진흥 캠페인을 보류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중앙회는 이날 전국 관광 업소에서 열려던 홍보 캠페인을 취소한 데 이어 23일 명동에서 예정된 거리 행사도 뒤로 미뤘습니다.
이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 주간'은 일정대로 추진하되 대국민 홍보 활동은 세월호 사고 당일인 16일부터 중단했습니다.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곳곳에서 예정된 지역 축제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일부 행사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18∼20일 열릴 예정이던 '제2회 용인에버 벚꽃축제'가 전면 취소됐으며, 전남 순천만정원은 20일 예정됐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18일 시작하는 '튤립축제'도 개막식과 공연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이밖에 롯데면세점은 19∼20일 잠실종합운동장 체조경기장에서 진행 예정이던 패밀리콘서트를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면세점 측은 18일 공연은 이미 1만여 명의 외국인 관객이 입국한 상태라 불가피하게 진행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