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여객선 세월호를 인양할 해상 크레인 3대가 18일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해경은 전날 시신 16구를 추가 인양한 데 이어 동원 가능한 선박과 헬기를 모두 투입해 사흘째 수색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승선원 475명 가운데 25명이 숨지고 271명은 실종, 179명은 구조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경은 해상 크레인의 도착과 함깨 인양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옥포3600호(3200t), 설악호(2000t) 등 2대는 현장과 4~5㎞ 떨어진 진도 관매도 인근에서 대기 중이며 살코 1200호(1200t)는 목포에서 현장으로 접근하고 있다. 삼성2호(3350t)도 이날 오후 1시께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인양 과정이 생존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실종자 가족의 동의 없이는 세월호를 인양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크게 흔들릴 경우 선체 내부에 공기가 찬 공간으로 해수가 밀려들어 생존자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국은 기상 상황·지형 파악, 크레인 정비·점검을 하고 있으며 크레인 투입 시기가 확정되면 선체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잠수부를 통한 선체 내부 진입이 계속 어려울 경우 크레인 3대로 선체를 살짝 들어 올려 진입 공간을 마련한 뒤 수색과 '에어 호스'(선체에 공기 주입) 작업을 돕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해경은 이밖에도 선체에 있을지 모를 생존자를 위해 공기 압축기(에어 콤프레셔)를 이용, 선박에 공기(산소)를 주입하는 시도도 병행하기로 했다.
현재 현장에는 경비함정 108척, 민간어선과 관공선 61척, 크레인 4대(도착 예정 크레인 포함),잠수요원 등 구조대원 535명이 투입된 상태다. 잠수요원들은 정조시간대를 중심으로 선체 진입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방침이다.
선체에 진입해 현장 상황을 촬영할 수 있는 무인로봇은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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