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입니다.
침몰 사흘째인 오늘이 생존자 구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 이곳 분위기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내용 정리하겠습니다.
기다리는 구조 소식은 없고, 안타깝게도 사망자만 추가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밤새 16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데 이어 오늘 오전 11시쯤,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 1구가 또 발견됐습니다.
이어 12시50분에도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은 채 선체 주변에서 발견됐는데, 해경은 조류가 바뀌면서 선체 안에 있던 시신이 휩쓸려 나와 물 위로 떠오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오후 2시 현재 사망자는 28명이고, 실종자는 2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선체 내부에 공기를 주입하기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잠수부가 오늘 오전 10시 5분쯤, 3층에 있는 식당칸으로 가는 통로를 확보했고, 이어 10시 50분부터 식당 외벽의 구멍을 통해 공기를 주입하고 있다고 중앙대책본부와 해경은 밝혔습니다.
다만, 이런 작업들이 생존자를 위한 기본 조치일 뿐, 아직 생존자를 찾는 본격적인 수색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오후에는 진입 통로를 더 확보해 식당 안으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MB 뉴스 박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