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해상 크레인이 도착했지만, 침몰한 여객선 인양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생존자들의 안전을 위해 인양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침몰한 세월호를 바다에서 건져내려고 급파된 대형 크레인.
예상보다 빨리 사고 해역에 도착했지만, 선박을 인양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자의 안전을 위해 인양을 반대합니다.
선박을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생존자가 선체 밖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경도 생존자 구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선체를 인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서해해양경찰청장
- "잠수부를 통한 수색 작업에 전념하고, 그 이후에 크레인을 이용한 작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또 선체를 파손하면서 진행하는 구조 작업에도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인양 작업이 내부 생존자에 미칠 영향과 해상 상황 등을 검토해 인양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