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게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의 분향소에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전 9시부터는 여교사의 발인이 시작됐습니다.
고대안산병원 연결해 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현장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단원고 학생 6명이 안치된 이곳 고대 안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조문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새벽에는 가족과 일부 학생만 남아 빈소를 지켰지만, 날이 밝아지면서 다시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교정에서 함께 웃음꽃을 피우던 친구를 영정 사진으로 맞이한 학생들은 목놓아 울부짖었습니다.
멀리서 소식을 듣고 달려온 친지들은 믿을 수 없다며 오열했습니다.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원고 교감 등 교사 4명은 안산제일병원에, 나머지 학생들은 안산과 인천 등 8곳의 병원에 안치됐습니다.
현재까지 단원고 학생과 교사 22명의 분향소가 차려졌는데요,
희생자가 더해질 때마다 입원 치료 중인 학생들은 또다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병원 측은 학생 대부분이 중증도 이상의 우울증과 불안증상 등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학부모도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해 안산시와 협의해 상담과 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금 전인 오전 9시 단원고 희생자의 첫 발인이 시작돼 장례식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2학년 9반 담임교사인 최 모 씨의 유해는 현재 안산 제일병원에서 나와 수원 연화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고대 안산병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