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단원교 여교사의 영결식이 엄수된 데 이어 오늘은 희생된 학생의 첫 발인이 시작됐습니다.
발인식이 치러지는안산 제일병원 연결해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이곳 안산 제일장례식장은 새벽부터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어제 여교사 최 모 씨의 영결식이 엄수된 데 이어 오늘은 학생 4명과 교사 2명의 발인식이 치러집니다.
오전 5시 장 모 군을 시작으로 안 모 군, 지금은 교사 남 모 씨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는데요,
사랑하는 친구와 존경하는 선생님이 장례식장 밖으로 옮겨질 때마다 가족과 학생들은 목놓아 이름을 부르며 오열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교복을 입고 장례식장으로 달려온 학생들은 다시 못 올 길을 가는 친구를 보며 찢어지는 가슴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지켜주지 못했다며 미안하다며 눈물로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잠시 후 8시에는 이 모 양과 여교사 김 모 씨, 11시에는 김 모 군의 발인식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전해지면서 고대 안산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학생들이 받는 충격도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병원 측은 일부 학생은 심리적으로 위험한 상태라며 현재 가족을 제외하고는 면회를 차단했습니다.
가족들의 정신적 스트레스 또한 심각해 학생들과 함께 심리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어젯밤 안산에서는 학생과 시민들이 모여 촛불에 애절한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촛불을 든 참석자들은 "지금은 기적을 바라며 기도할 수밖에 없다"며 모두가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희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