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중국 환구시보가 21일 한국 국민에게 한국 정부와 공무원들이 불신이란 낙인을 찍히는 계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국과 독일, 일본 등 언론매체를 인용하면서 "세월호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와 공무원은 이미 국민에게서 불신의 낙인이 찍혔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행정부 대책본부와 해경, 해군, 해양수산부가 제각각 따로따로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허위문자와 악성 댓글이 판을 치는 상황이 "한국 사회의 부끄러운 자화상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또 세월호 사건의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된 지 6일째를 맞고 있다면서 "구조가 계속되면서 희생자들의 시신만 나올 뿐 한 명의 생환자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구시보는 "실종자 가족의 절망은 분노로 변했고 한국 사회는 계속 늘어나는 희생자 숫자에 정신적으로 붕괴 상태
환구시보는 지난 18일 영문판 사설을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가 한국의 현대화 수준을 묻는 시험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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