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21일 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에서 2마리, 경남 지역에서 1마리의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되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매개 모기에 물릴 경우 감염되는데 바이러스가 혈액내로 전파되면서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켜 회복 후에는 합병증이 생기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매개 모기가 발견된 부산지역에서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 등은 최대한 줄이면서 필요한 경우 모기 방제가 가능하도록 관할 보건소에 알리도록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야외활동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팔, 긴 바지 옷을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추어 예방접종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최초로 발견된 경우 발령된다. 또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거나 매개 모기 밀도가 높은 상황 등에서 경보가 재발령된다.
한편 서울지역에서는 21일인 오늘부터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 홈페이지에서 모기 발생 상황을 지수화하여 모기 발생 단계별 시민행동요령을 알려주는 서울특별시 모기예보제를 이용할 수 있다.
부산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안 물리도록 조심해야겠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 올해도 모기가 기승이려나" "일본뇌염 매개 모기, 살충제 사둬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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