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승선자 명단에 없는 외국인의 시신이 발견돼 정부의 부정확한 탑승자 집계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됐다.
진도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상황게시판에 따르면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지난 21일 외국인 리샹OO(46·83번째)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하지만 리샹OO씨는 당국이 확정한 승선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당국은 당초 리샹OO와 동료 중국인이 세월호에서 찍은 사진을 유가족에게 확인하고 동료의 차량이 배에 실렸던 사실도 파악했다.
그러나 이들 2명의 승선을 확인할 만한 자료가 없다며 중국측에 재중동포(리다OO씨 부부) 2명 외 추가로 2명이 더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통보했다.
정부는 발견된 리샹OO씨 등 중국인 2명이 더 배에 탄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승선자 명단에는 포함하지 않은 데다 총 승선자 수가 476명이라는 사실도 거짓으로 드러나 부정확한 집계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책본부에서 주는 정보대로만 알고 있다"며 대책본부의 전화번호를 안내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의 한
정부는 세월호 탑승객수를 첫날 477명에서 이후 459명, 462명, 475명, 476명으로 계속 번복한 바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