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율이 전년대비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3년 혼인·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과의 혼인은 2만6000천건으로 전년대비 2400건(8.3%) 감소했다. 전체 혼인건수 전년대비 감소 4300건의 55%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이 1만8300건으로 전년대비 11.3% 줄었다.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혼인은 7700건으로 0.4% 감소했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등이 국제결혼 중개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결혼 이민 비자발급 심사를 강화하는 등 건전화 정책을 펴면서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감소 이유를 분석했다.
한국 남자와 결혼한 외국 여자의 국적은 중국(33.1%)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31.5%), 필리핀(9.2%) 순이었고 한국 여자와 결혼한 외국 남자의 국적
지역별로 보면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은 경기(23.9%), 서울(17.6%), 경남(6.0%)에서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이혼은 1만500건으로 전년대비 3.7% 하락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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