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시 승객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3층의 식당입니다.
이 식당 진입로가 뚫린 지 벌써 40여 시간 가까이 지났는데, 구조팀은 아직까지 진입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시간은 오전 8시경.
아침 식사 시간이라 사고 당시 상당수 승객이 식당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이기도 합니다.
당초 대책본부는 어제부터 구조대의 식당 진입이 가능하다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고명석 /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어제)
- "금일 새벽 05시 51분 식당 진입로를 개척했습니다. 12시쯤 진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진입로를 확보한 지 40여 시간이 다 되도록, 식당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식당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격벽.
▶ 인터뷰 : 고명석 /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
- "라운지와 식당칸 사이에는 격벽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그것을 부수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물 속이라 격벽을 뚫는 작업이 매우 어렵고, 용접 등 다른 도구를 사용하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당 진입이 늦어지며 실종자 가족은 답답한 구조 진행 속도에 속을 끓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