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 이형래 경사 / 사진=연합뉴스 |
'세월호 침몰'
위기의 순간 쇠줄(와이어)에 꽁꽁 감겨 있는 데다 안전핀마저 뽑기 어려운 구명벌을 발로 차고 손으로 떼어내는 등 몸부림을 친 끝에 사고 현장에는 유일하게 구명벌 한척이 펼쳐졌습니다.
구명벌을 터뜨린 건 목포해경 소속 100t급 경비정 123함의 이형래(37) 경사였습니다.
123함은 최초로 현장에 도착, 80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는 경비함이 여객선에 바짝 붙자 무조건 선체로 올라갔고, 그에게는 침몰하는 여객선에 갇힌 승객을 구해야 한다는 일념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구명벌을 터뜨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고, 이내 넘어갈 듯 기울대로 기운 갑판 위에서 쇠줄에 묶인 구명벌을 발로 차고 갑판에 던지며 애를 쓴 끝에 결국 구명벌 한척이 펴졌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구명벌 7개 세트 정도가 보였지만 배가 기울어 더는 작업을 하지 못하고 미끄러져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면서 보니 선수 쪽 유리창 안(객실)에서 구명조끼를 흔들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 승객이 보였고, 곧바로 내려와 동료와 구조 도구를 이용하여, 유리창을 깨고 그 안에 있던 승객 6명을 구조했습니다.
이들 승객이 최초 구조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세월호 침몰 , 이형래 경사 / 사진=mbn |
이후 10명의 해양경찰이 탄 123정은 74명을 추가 구조해 모두 80명의 귀중한 목숨을 살렸습니다.
이 경사는 "많은 사람을 구하려고 구명벌을 펼쳤는데 더는 구조자가 없어 태우지 못해 아쉽고 안타깝다"며 울먹였습니다.
이 경사가 탄 경비정은 사고 발생 8일째인
세월호 침몰 이형래 경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세월호 침몰 이형래 경사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 "세월호 침몰 이형래 경사 긴박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모습..멋집니다" "세월호 침몰 이형래 경사 현장에 있던 이형래 경사님은 얼마나 심정이 찢어졌을까요.."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