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도해 드린 것처럼 청해진해운의 배는 잦은 고장을 일으켰는데요.
해가 지날수록 배가 노후화되는데도 수선비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해진해운의 최근 5년치 감사보고서입니다.
배의 부품 교체 비용인 소모품비가 지난해 10억 원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2010년에서 2011년 사이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부품교체비가 10% 안팎으로 증가했습니다.
이 같이 소모품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봤을때 배의 노후화가 진행 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가 고장 났을 때 들어간 수리 비용같은 수선비는 오히려 급감했습니다.
지난 2009년 30억, 2010년 22억 그리고 지난해 11억 원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규열 /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명예교수
- "(선박이) 오래되면 유지 및 수선비가 증가하죠. 그러한 사항들이 배의 안전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인데…."
정기검사 과정에서 엉터리 양호 등급을 받은 것도 수리비 축소에 대한 명분을 제공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