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을 가장 힘겹게 했던 것 중 하나가 빠른 유속이었는데요.
한 달 중 유속이 가장 느리다는 소조기를 맞아 최대한 수색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초속 2미터의 강한 조류가 흐르고 있는 사고해역.
거친 파도에 배가 쉴 새 없이 흔들립니다.
사고 장소로 가려 했지만 결국 번번히 방향을 육지로 돌려야 했습니다.
소조기에 들어간 지 하루가 지난 오늘(23일) 동거차도 산 정상에서 바라본 사고해역.
위에서 봐도 파도가 잔잔한 것이 확인됩니다.
실제 조류가 어떤지 바다로 나가봤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보시다시피 이렇게 배가 크게 흔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류가 느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조팀은 소조기가 진행되는 내일(24일)까지 실종자 수색에 총력전을 펼 방침입니다.
실종자 가족도 이런 사정 때문에 내일까지 수색 작업을 마무리해달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지난 21일)
- "목요일 때까지 소조기에 들어갑니다. 그 안에 저희가 요청했던 부분, 생존자나 시신이 있다면 다 수습을 해달라고…."
구조팀은 민관군 잠수사들을 총동원해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쏟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beremoth@hanmail.net]
영상취재 : 이우진·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