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오는 25일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일대에서 개막한다.
고양시 산하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예정된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와 이벤트성 문화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비즈니스와 관람 위주로 행사를 치른다고 24일 밝혔다.
메인 무대를 설치하려던 400여㎡ 공간에는 관람객이 추모의 글과 희망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희망나무' 10여 그루를 심었다. 희망나무 한쪽 부스에는 노란 리본과 나무판, 필기구 등을 비치했다.
올해 행사에는 해외 35개 국가 120개 업체와 국내 200개 업체 등 모두 320개 업체가 참가한다.
세계 화훼 교류의 중심이 될 '월드 플라워관'은 인도네시아 보고르 식물원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희귀식물과 전국 농업기술원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세계 희귀 꽃 5종도 선을 보인다.
15만㎡ 규모의 야외 행사장은 K-팝, 한식, 드라마, 스포츠 등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며졌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5월 11일까지 열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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