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만 되면 습관적으로 복권을 구입, 이른바 '복권 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부 복권 마니아들은 로또 1등이 자주 배출된 판매점을 찾아 일주일 내내 전국을 헤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그렇다면 내가 복권에 중독됐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26일 나눔로또가 시행 중인 '복권 과몰입 자가진단 테스트'에 따르면 당첨에 대한 환상을 품고 경제적 어려움을 당첨금 한탕으로 해결하려는 상상을 하는 정도는 복권 과몰입 1단계다.
이어 한꺼번에 복권을 많이 구입하면 당첨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해 구매수량을 늘린다면 과몰입 2단계 수준이다.
과몰입 3단계는 복권 분석에 투자하는 시간이 증가해 주변에 소홀해지고 당첨을 위한 구매에 집착하는 수준이다.
심지어 복권구매 때문에 가족 및 대인관계에 갈등이 생기고, 자신의 의지로 구매행위를 조절하지 못해 시간과 돈의 한계를 넘어섰다면 도박 중독 또는 복권 과몰입으로 봐야한다는 것.
가장 심각한 과몰입 4단계는 낙첨시 큰 절망감을 느끼며 자살 및 자살시도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된다는 것이 나눔로또 측의
나눔로또 측은 "무절제한 복권 구입으로 손실과 절망단계를 넘어 포기단계까지 이르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지나친 복권구매로 생활상의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이 있다면 나눔로또 고객센터 또는 중독예방치유센터에 상담을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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