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오늘(2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세월호 실종자의 생환과 희생자의 명복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과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4·28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시민추모위원회' 등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역 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및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제'를 개최했습니다.
추모제는 세계 산재사망노동자 추모의 날(4월 28일)을 맞아 일터에서 산재로 숨진 노동자들을 기억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자는 취지로 개최됐습니다.
이들 단체는 "이윤만 쫓는 불법 관행과 형식적인 관리 감독으로 매년 2천400여명이 일터에서 사망하고 있다"며 "사고가 일어난 이후에도 무능력·무책임 등으로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이번 세월호 참사도 산재 현장과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모제에 경찰과 주최 측 추산 450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서울YMCA 주최로 '
가슴에 노란리본을 단 청소년 100여명은 '청소년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 만들기'라는 주제로 직접 포스터를 만들어 종로구 인사동과 광화문 광장 일대를 행진했습니다.
오후 5시부터는 민주실현시민운동본부가 중구 대한문 앞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실종자들의 무사 생환을 기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