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13일째인 오늘(28일), 실종자 한 명이 또 희생자로 돌아왔습니다.
오후부터 시작한 수색 과정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진도 팽목항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오후 1시부터 시작된 수색 과정에서 희생자 한 명이 추가로 수습됐습니다.
세월호 좌현 앞부분 3번째 객실에서 발견됐는데요.
단원고 2학년 10반 남학생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사망자는 189명으로 한 명 늘었고, 생사를 모르는 실종자는 113명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상 여건이 몹시 좋지 않습니다.
강한 비바람과 빠른 유속 때문에 어제 오후 3시부터 수색이 중단됐다가 22시간만인 오늘 오후 1시에 재개됐는데요.
그마저도 오래 하지 못하고 중단됐습니다.
모두 108명의 잠수 인원이 대기 중인데 지금까지 실제 수색에 투입된 인원은 12명입니다.
해경은 오후 7시 40분,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시간에
진도체육관에 있지 못하고 팽목항에서 바다만 바라보던 실종자 가족들은 더딘 수색에도 이제는 화를 낼 힘조차 없어 보입니다.
내 아들을, 딸을, 부모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무슨 소식이든 좋으니, 하루빨리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