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측은 지난 16일 오전 9시 28분부터 11시 17분까지 9분 45초 동안 부분적으로 촬영된 세월호 침몰당시 구조 동영상을 28일 공개했다.
해경이 공개한 세월호 동영상 속에는 구조 당국이 헬기와 경비정·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탑승객과 선원을 구조하는 상황이 담겨 있다.
영상에 따르면 세월호 선박직 승무원 15명은 오전 9시 35분부터 탈출을 시작했고 기관실 선원 8명이 가장 먼저 탈출한 장면이 기록돼 있다.
특히 속옷 차림의 이준석 세월호 선장이 선박에서 구조되는 모습도 영상 속에 담겨 있다.
한편 비슷한 시간에 촬영된 또 다른 세월호 동영상이 한 방송사에 의해 공개됐다.
이 영상은 단원고의 한 학생이 세월호 내부에서 촬영한 것으로, 영상 속에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 속 학생들은 구명조끼를 서로 양보하고 선생님을 걱정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고 '선실에 그대로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이 몇차례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한 학생은 '네'라고 대답하며 안내 방송대로
세월호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세월호 동영상, 같은 시각 학생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세월호 동영상, 기적을 바랍니다" "세월호 동영상, 빠른 조치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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