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베일 벗길 카카오톡 분석 결과, 마지막 메시지는…"기다리래"

‘카카오톡’

↑ 사진 = 카카오톡 바탕화면

세월호 침몰 당시의 상황을 재구성할 수 있는 '퍼즐의 한 조각'인 세월호 탑승객의 카카오톡 메시지 분석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8일 세월호 승무원과 승객 400명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분석한 결과 단원고 학생이 오전 10시 17분 보낸 메시지가 마지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수사본부는 승무원과 승객 400여명의 카카오톡을 확보, 사고 당일 상황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긴급 상황에서 가족 등에게 보낸 메시지나 사진이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도움이될 것이라는 판단에서입니다.

또 구속된 승무원들의 진술 가운데 사실과 다르거나 모순되는 부분을 규명할 수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배에 살아있으니 구조해달라"는 내용 등 허위로 밝혀진 메시지가 급속도로 퍼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당일 정오부터 이튿날 오전 10시까지 휴대전화 이용 내역을 확인한결과 구조를 요청하는 카카오톡, SNS, 문자 메시지는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