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모두 7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내일부터는 물살이 다소 느려지는 중조기로 접어드는데요.
진도 팽목항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오늘 수색 성과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오늘까지가 물살이 가장 거세다는 사리 기간입니다.
최대 유속이 초속 2.4m까지 빨라져 수색 작업도 난항을 겪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밤사이 시신 5구, 오후에는 2구를 추가로 발견해 모두 7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다만, 오늘 새벽 6시 반쯤 수습한 시신 1구는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4.5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수색을 마무리한 격실은 46곳입니다.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 64곳의 70% 정도 되는데요.
나머지 30%는 부유물이 막고 있거나 수압 차이 등의 이유로 출입문이 쉽게 열리지 않아 수색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잠수사들의 극심한 피로 누적도 수색 작업의 복병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어젯밤 구조현장에서 민간잠수사 한 명이 추가로 잠수병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로써 잠수병에 걸린 구조 인력은 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내일부터는 물살이 점차 느려지는 중조기로 접어드는 만큼 좀 더 활발한 수색 작업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실종자는 모두 74명입니다.
물속에 갇혀 있는 실종자들이 어서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