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밤사이에는 세월호 침몰 해역의 거센 유속 탓에 정조시간에도 수색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는데요.
다행히 오늘 새벽 재개된 수색작업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병주 기자, 수색에 어느 정도 진척이 있습니까?
【 기자 】
네, 밤사이 이뤄지지 못했던 수색작업이 새벽 4시 40분쯤 다시 시작됐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세월호 4층에서 희생자 6명을 추가로 발견했는데요.
이로써 세월호 사고 사망자는 242명, 실종자는 60명입니다.
수습된 시신은 모두 단원고등학교 남학생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 가운데 5명은 한방에서 발견됐는데요.
그동안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던 배의 왼쪽부분에 대한 진입로가 확보되면서 수색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물살이 거센 사리기간은 끝났지만 밤사이 예상치 못한 빠른 유속에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구조팀은 1차로 수색한 격실 중 추가 발견 가능성이 있는 곳을
오늘 오후에는 사고해역 부근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비는 오늘 밤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구조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