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이 벌써 100만 명을 넘었습니다.
오늘도 휴일을 맞아 조문 행렬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 기자 】
네,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입니다.
연휴 이틀째를 맞아 오늘도 분향소를 찾는 발걸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분향소 앞에는 긴 줄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 하루에만 3만 4천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임시분향소를 포함하면 누적 조문객 수는 32만 1천여 명에 달합니다.
아직 공식 집계는 안 됐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조문객이 더 많아 보입니다.
서울과 부산 등 전국 17개 시·도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져 1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은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안타까운 마음에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요,
분향소 주변은 미안하다는 쪽지와 함께 노란 리본이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부터 마스크를 쓴 유족들이 분향소 입구에서 침묵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유족들이 든 피켓에는 '아이를 돌려주세요', '학생들이 죽어갈 때 교사들은 뭘 하고 있었나요?'라는 문구들이 적혀 있습니다.
또, 유인물을 조문객들에게 배포하며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오늘 안산지역 장례식장에서는 단원고 희생자 10명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