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취업.창업지원센터를 열었다.
건국대는 실리콘밸리 밀피타스시에 'KU 미래창조센터'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5일 개소식을 갖고 문을 연 미래창조센터는 건국대 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워졌다.
센터의 주요 역할은 건국대 '3+1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3+1 프로그램'은 학생이 국내에서 3학년까지 수료하고 센터에서 1년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이다. '3+1 프로그램'에 선발된 학생들은 시스코, 구글, 야후,선마이크로시스템 등 현지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으며 학업을 병행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학생은 학점과 어학성적 등을 반영해 매년 30~50명을 선발한다.
건대는 센터를 인턴십 프로그램, 현지 교육 등을 아우르는 창업 교육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3+1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창업 대체 학점인정제'를 통해 창업을 준비하며 연간 6~18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창업 대체 학점인정제'는 교육부가 지난 3월 마련한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매뉴얼'을 도입해 만든 제도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CEO특강, 기업 견학, 창업 세미나 프로그램 등 창업 준비 과정을 이수하며 학점을 채우게 된다.
건대는 인턴십과 창업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이후에 별도 영리법인을 설립할
건대 송희영 총장은 "KU 미래창조센터를 자체 운영이 가능하도록 성장시켜 실리콘밸리에서 창업 생태계의 기능을 수행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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