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세월호 침몰 직전까지 승객들이 탈출을 위해 선내 최상층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여 당시 조기대처만 잘했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또 다시 나오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9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8일 밤 4~5층을 집중 수색, 4층 선수 중앙 객실에서 2명, 1차 수색 구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5층 선수 승무원 전용 객실에서 여성 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5층 승무원 전용공간은 사고 당일 승객을 모두 버리고 탈출한 선박직 승무원 15명이 머물던 곳으로 통상 일반인이 접근하지 않고 승무원들이 문을 잠그고 다니는 공간이기 때문에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낮은 곳으로 분류됐다.
전날 해경에서 밝힌 실종자 명단에 따르면 실종 선원이 3명이고 이 중 여성은 1명입니다.
이 여성은 이모(56)씨로 주방에서 보조 업무를 담당하던 조리원이다.
이에 따라 5층에서 발견된 여성 2명 중 최소한 한 명은 선원이 아닌 다른 탑승객일 가능성이 크다.
또 현재까지 학생 14명이 5층 로비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점으로 미뤄 물이 차오르는 과정에서 승객들이 높은 곳을 찾아 승무원 공간까지 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로써 9일 오전 현재 사망자는 273명, 실종자는 31명입니다.
대책본부는 수색구역을 승객 잔류 가능성이 큰 64개 객실에서, 매점, 화장실 등 공용공간을 포함한 111개 격실로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민·관·군 합동구조팀 128명을 대기시켜 4층 선수 중앙객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객실을 중심으로 수색할 예정이다.
한편 인양 계획에 대해서는 결정은 실종자 가족 의사에 따르지만, 사전 준비 작업에 상당기
고명석 대변인은 "이날 1차 수색 작업에서 제외된 5층 객실 10여개를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다"면서 "인양에 대해서는 미리 사전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출처 : MBN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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