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25일째 아침입니다.
물살이 가장 약하다는 소조기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수색팀은 밤사이 2구의 시신을 수습했고, 오늘도 소조기 막바지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입니다.
진도 팽목항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밤사이 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좀처럼 진척되지 않던 수색 작업은 어제 마지막 정조 시간대였던 밤 10시를 전후로 재개됐습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4층 선수 좌현 격실에서 시신 2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이로써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는 275명, 실종자는 29명입니다.
물살이 가장 약하다는 소조기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합동구조팀은 120여 명의 잠수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관건은 기상입니다.
오늘 새벽 5시를 전후로 정조기가 찾아왔지만, 바람이 강해 물속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오늘 진도 사고 해역의 기상 상황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수색팀은 남은 3차례 정조기 외에도 물살이 약해지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승객 잔류 가능성이 높은 다인실, 그리고 로비와 매점 등 공용 공간을 포함해 격실 전체에 대한 수색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