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때 살신성인으로 탑승자들을 구한 승무원 고 박지영 씨, 고 정현선 씨, 고 김기웅 씨 등 3명이 의사자로 지정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진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보건복지부는 오늘(12일) 오전 의사상자심의위원회를 열고 고 박지영 씨, 고 정현선 씨, 고 김기웅 씨 등 3명을 모두 의사자로 지정했습니다.
박지영 씨는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나눠주고, 구조선에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돕다가 자신은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연인으로 알려진 정현선 씨와 김기웅 씨도 사고 당시 학생들의 구조를 돕고, 남아 있는 승객들을 탈출시키려 배 안으로 들어갔다가 숨졌습니다.
세월호 사고현장에서 구조와 수색작업에 나섰다가 민간 잠수사 고 이광욱 씨의 의사자 인정을 일단 보류됐는데요.
이광욱 씨는 보완 자료가 준비되는 데로 다음 위원회에서 인정 여부를 심사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해 7월 태안 해병대 캠프 사고에서 구조 활동에 나섰다가 숨진 고 이준형 군 등 3명을 의사자로, 올해 3월 경기도 제2자유로에서 교통사고 운전자를 구조하다 다친 최석준 씨 등 2명은 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의사자로 인정되면 배우자와 자녀, 부모 등의 유족에게 의사자 유족 보상금 2억여 원이 지급되고, 유족이 원하면 국립묘지 안장도 가능합니다.
또 의사자 유족들은 의료급여와 취업보호, 교육보호 등의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