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기상 악화로 중단됐던 수색 작업이 오늘 새벽부터 재개됐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근희 기자, 수색 상황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기상 악화로 잠정 중단됐던 수중 수색 작업이 오늘 새벽 0시 50분부터 재개됐습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 수색이 중단된 이후 만 사흘만입니다.
오늘 첫 정조 시간은 새벽 1시 32분이었는데요.
이 시간을 전후로 약 2시간 동안 수중 수색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유속이 빨라 큰 성과 없이 수색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이후 다시 오후 12시 40분부터 수색 작업이 재개됐는데요.
현재까지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습니다.
다행히 기상 상황은 좋아졌지만, 선체 붕괴 위험성이 높아 수색 작업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선체가 물을 머금으면서 칸막이가 휘는 약화현상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데요.
특히 붕괴 위험성이 가장 높은 4층과 5층은 벽면 일부가 휘어지면서 통로가 막힌 상태입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절단이나 폭약을 통해 벽을 뚫고 진입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잠수사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어 현장 상황을 고려한 뒤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