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 씨의 집에 어제 검찰 수사팀이 체포영장을 집행하려고 강제로 들어갔지만 체포에 실패했다.
대균씨는 이미 잠적한 상태였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13일 소환에 불응한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러 서울 염곡동 자택을 찾았다.
그러나 초인종을 누르고 체포영장을 인터폰 카메라에 들이대봐도 안에서는 감감 무소식이다.
검찰 관계자는 '문 좀 열어 주세요'라고 외쳤으나 안에서는 인기척 하나 없었다.
결국 검찰 관계자들은 집 밖에서 기다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9시간이 흐른 오후 6시 20분. 결국 절단기를 든 소방관이 대균 씨 자택 대문의 잠금 장치를 뜯어내고 검찰 관계자들이 집 안으로 진입했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이상 언제든 집 안에 들어갈 수 있었지만 강제 진입 시점에 대한 검찰 윗선의 신중한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집 안에서 대균 씨의 소재는 확인이 안 됐다.
대균 씨는 지
검찰이 유병언 전 회장에게 16일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면서 검찰의 압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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