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전 회장이 숨어 있는 경기도 안성의 금수원은 사흘째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밤새 모습을 보이지 않던 신도들이 하나 둘 정문으로 모여들고 있다. 출입문은 굳게 닫혔고 차량과 인원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취재 기자들의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어 안의 상황을 파악하기 상당히 어렵다.
구원파의 본산이기도 한 금수원에는 13일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집행되면서부터 신도 수백명이 집결하기 시작했다.
14일까지만해도 약 400여명의 신도가 모였으나 15일 오전에는 많이 빠져 나간 상태다 그러나 오전 9시 이후에는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10명 안팎이 교대로 정문을 지키며 외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장기농성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수원 측은 유 전 회장을 비롯해 잠적한 대균 씨 모두 금수원에 없다고 주장하
하지만, 검찰은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있을 것으로 예상해 소환에 불응할 경우 신병 확보를 위해 강제 진입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금수원 측은 종교탄압이라며 검찰이 진입할 경우 사력을 다해 막겠다는 입장이어서 물리적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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