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분한 이성과 맞선이 잡히면 남성은 가슴이 뛰고 여성은 묘책을 궁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7일에서 14일까지 미혼 남녀 5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자신에게 과분한 이성과 맞선이 잡히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는 질문에 남녀 모두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두근 뛴다'(남 44.2%, 여 29.4%)와 '유혹할 방법을 궁리한다'(남 37.9%, 여 52.4%)를 1, 2위로 꼽았다.
이어 '차일 생각에 마음이 착잡하다'(남 12.6%, 여 13.4%)와 '그런 상대(과분한 이성)는 거의 없다'(남 5.3%, 여 4.8%)는 대답이 뒤따랐다.
손 대표는 "연애행태를 분석해 보면 남성은 낭만적인데 반해 여성은 좀 더 현실적"이라며 "이 설문에서도 남성은 과분한 상대를 만난다는 사실 자체에 가슴이 설레는 반면 여성은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묘안을 구한다는것을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맞선에서 과분한 이성을 만나면 어떻게 대처하겠습니까?'에서도 남녀 간에 대답이 엇갈렸다.
남성은 절반 이상(53.2%)이 '평소대로 대한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고 '다소 오버한다'(34.9%)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여성은 '다소 오버한다'(48.3%), '평소대로 대한다'(42.4%) 순으로 답했다.
조건 좋은 상대를 만나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한다는 사실
정수진 온리유 커플매니저 팀장은 "배우자감으로 여성은 상대의 조건이 좋을수록 선호하고 남성은 자신에게 과분하면 부담을 느낀다"며 "여성은 과분한 상대 앞에서 득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라고 설문결과를 해석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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